비바에 드디어 구형 DAEWOO 핸들 달았습니다. [다마스 전기차]

안녕하세요, 힘쎄고 멀리가는 전기화물차 비바 오너 비바맨입니다.

오늘은 다마스 구형핸들 장착 성공 소식을 전해 봅니다.

저번에 구형 핸들 장착 관련 시행착오기를 포스팅 한 적이 있습니다.
https://vivadamas.tistory.com/94

다마스 전기차 비바 가오리 핸들 교체하기 1탄

이땐 크락션 배선과 깜빡이 리턴 구조 구현 문제로 뚜껑을 덮었죠.

열심히 카페, 블로그 자료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구형핸들 말고 바뀐 다마스 가오리 핸들의 경우

13년식까지는 구형 핸들과 호환이 됐었으나

14년식 이후로 나온 뉴 다마스들은

깜빡이 리턴 구조와 그 리턴 구조물로 인해

크락션 링을 더 외곽으로 보내버리면서 링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커진 링을 구형 핸들에 이식해야 되고,

신형 가오리 핸들에 있는 깜빡이 리턴 구조물도 필요한 것이죠.

가장 최근에 구형 핸들 이식에 성공한 다마스 카페 마린보이님께 헬프를 요청합니다.

감사하게도 아무런 보상 없이 깜빡이 리턴 구조물을 택배로 보내주셨습니다
(장문의 편지, 충전구 손잡이, 100원 보관 열쇠고리는 덤)

녹색이 100원 보관 열쇠고리, 검은 색이 충전구 도어 손잡이, 붉은 색이 깜빡이 리턴 구조물입니다.
다시 한 번 마린보이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충전구 손잡이부터 바로 적용...!

충전구를 열고 잠글 필요가 없어져서 편해졌습니다 ^^

다타사 카페장님께 리모컨키 시공을 받은 날,

구형 핸들 장착 도움을 문의드렸더니

또 다른 재야의 고수, 공작왕님 사무실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공작왕님께 사전 연락을 드린 후 방문..

일단 카페에서 제 글과 마린보이님 성공기 정독..

공작왕님과 저의 생각이 통한 부분은 바로...

'굳이 추가 배선을 하지 않아도 크락션 라인 통전이 가능하겠구나' 였습니다.

기존 재료를 최대한 활용해보고자 했습니다.

우선 신형 링은 무조건 필요하니 탈거..

일단 볼트와 볼트 사이 통전이 돼야 하는데

별도의 배선을 하지 않는다면

볼트 전깃길을 구형 링만이 연결해주고 있기 때문에

구형 링과 신형 링이 항시 접촉하게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신형 링에 달려있던 커넥터를 인두로 지져서 제거하고 그 부분을 구부려서 구형 링과 닿게 만들었습니다.

이 아이디어로 마린보이님이 설치하신 배선 2종류 중

1. 볼트-볼트 사이의 배선 : 구형 링이 보존되어 통전이 가능하므로 필요 없음
2. 구형링-신형링 간 납땜 배선 : 신형 링에 튀어나온 부분을 구부려서 구형 링에 닿게 했으므로 필요 없음

이렇게 통전을 시켜서 전선이 전혀 필요없게 됐습니다.

본격적인 작업 시작..

마린보이님표 3D프린터 역설계 출력물(빨간색 깜빡이 리턴 구조물)을 꽂으려는데

출력물에 보시면 작은 구멍이 두 개 있습니다.

구형 핸들에 튀어나온 막대에 꽂을 수 있게요.

일부러 빡빡하게 구멍을 작게 보내주셨습니다.

핸들에서 빠지지 말라고요.

최대한 조심스럽게 구멍을 조금씩, 조금씩 넖혀서

빡빡하게 꽂는 데 성공합니다.

저 구조물이 없으면 깜빡이 리턴이 되지 않음은 물론

바퀴가 잘 돌아가지도 않습니다
(정확히는 돌다가 안돌다가 합니다. 이건 파워핸들이 인식을 했다 못했다 하는 것 같네요)

통전은 두 군데에서 됩니다.

사진상 위쪽 볼트쪽과

그리고 가운데 구부려서 맞닿게 해둔 부분요.

나머지 한 쪽은 최대한 머리 얇은 피스로 고정
(그래도 닿네요 ㅜㅜ 좀 닿다보면 다 긁혀나와서 소리 안나겠죠..! -> 지금은 다 긁혀서 소리 안남)

구형핸들 장착 완성입니다 ^^

리모컨키와 함께 찰칵

이상 두 번째 시도 끝에 구형 핸들 장착을 성공한 이야기를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리턴 구조물 등등 보내주신 마린보이님,
리모컨키 시공 및 공작왕님 연결해주신 원격시동님,
구형핸들 장착에 많은 도움을 주신 공작왕님

모두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

원격시동님 비바 리모컨키 시공 사업도 대박나세요  ~^^

구형핸들 장착 성공한 저 날은 다른 어느 날보다도 정말 기뻤답니다.. ^^ 뭔가 역경을 헤치고 성공한 느낌이어서요..!